李대통령, 15년 만에 몽골 국빈방문…'한-몽 황금시대' 공동선언 추진

정치

뉴스1,

2026년 7월 09일, 오전 05:15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산업포럼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2026.7.7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을 국빈 방문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방문은 후렐수흐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국 정상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 한·몽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미래 협력 비전을 담은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에는 양국 관계의 중장기 비전과 함께 수교 4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인적교류 50만 명 시대를 여는 방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 실질 협력 과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몽골은 구리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자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농업, 금융 등 분야에서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광물 개발과 자원 협력을 비롯해 에너지와 인프라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경제협력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한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7.7 © 뉴스1 이재명 기자

몽골 국빈방문 이틀째인 10일에는 몽골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뱜바척트 국회의장과 오츠랄 총리를 잇달아 접견한다.

10일 저녁에는 후렐수흐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몽골 최대 전통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담축제에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몽골에서는 K-컬처 확산과 함께 음식·뷰티·생활용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CU와 이마트 등 국내 유통업체가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한국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몽탄(몽골+동탄)'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정부는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를 기반으로 경제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한편, 북한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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