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9일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 소집 경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이기 때문에 왜곡하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추경호 대구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의원들에게 당사로 모이라고 먼저 한 것이 한 의원이었다는 취지로 증언하고 이후 관련 발언이 이어진 데 대한 반박이다.
한 의원은 "12월 3일에 있었던 객관적 사실들은 실시간 단체 대화방 메시지와 SNS, 언론사 촬영으로 확정돼 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왜곡하려는 시도가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주현철 국민의힘 외신대변인을 겨냥해서는 "의원들에게는 당사에 남아 있으라고 해놓고 친한계만 데리고 들어갔다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펴고 있다"며 "이건 너무 많이 나간 것이고 역사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호하게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한 의원 측은 전날 밤 출입기자단에 보낸 알림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주 대변인 등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의원은 안 의원의 증언에 대해서는 시간 순서를 뒤섞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안 의원이 말한 건 밤 11시에 국회가 봉쇄됐을 때 임시로 의원들이 당사로 갔던 걸 선후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SNS에 밤 12시 10분경 국회에 도착했으나 들어가지 못한 시점에 대해서는 "그때는 이미 제가 강력 호소하고 있었던 때"라며 "11시에 있었던 일을 12시에 맞춰서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에 잠깐 간 걸로 한동훈 때문에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1시간 전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이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그때 있었던 일들을 분 단위로 재현이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 당시 상황이 상세히 적혀 있다며 "2년도 안 지났는데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심리로 열린 추 시장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1차로 본회의장에 모이라고 했을 때 '경찰이 막고 있으니 다시 당사로 모이라'라고 한 게 저는 한 전 대표라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추 시장은 2024년 12월 3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계엄 해제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해 다른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