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하진 않는데"...홍명보 증인 청문회, 손흥민까지 부른 이유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09일, 오후 05:24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한 청문회를 오는 22일 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손흥민(LAFC)·황희찬(울버햄프턴) 선수 등 대표팀 선수들을 참고인으로 채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 (사진=뉴시스)
문체위 소속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 의원은 “선수들을 참고인으로 채택한 이유는 한편 진술 기회를 부여할 필요성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론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부담일 수 있으니 출석을 강제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선수들의 의견은 혁신위 활동 과정에서 청취하고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구조적 모순과 문제에 집중하고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든 정확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7월 22일, 청문회 한 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재정비와 도약에 단 한 치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의 청문회 출석 의사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증인과 특히 대한축구협회가 자료 요구에 성실히 응해 줄 것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문회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

문체위 회의에서는 ‘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함께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주요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 회장, 홍 전 감독, 이임생 전 기술 총괄이사 등이 채택됐다.

또 박지성, 박주호, 손흥민, 황희찬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축구계 관계자 10명이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직후 사퇴한 홍 전 감독은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홍 전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이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 앞에서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원 구성에 반발해 문체위 회의는 물론 청문회까지 보이콧 할 가능성이 높은 커 ‘반쪽 청문회’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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