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7.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치고 후렐수흐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몽골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이뤘다고 전하며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몽골은 지난 2021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 이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2023년 11월부터 CEPA 체결 협상을 진행해 왔다.
몽골 내 시장 개방 우려와 상품·원산지 분야 이견으로 논의가 지지부진했지만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CEPA 관련 핵심 쟁점에서 큰틀의 합의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서는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인적교류와 관련해서는 "관광·유학·취업·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몽골 근대 의료 발전에 헌신한 이태준 열사를 비롯해 양국 우호의 역사적 자산을 함께 기리고 계승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정부의 항반도 평화·협력 구상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거라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은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제사법재판소(ICJ)를 비롯한 국제기구 선거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