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올공 이어 전국 돌며 '장외 집회'…'재선거 여론전' 드라이브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후 03:0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7.8 © 뉴스1 박지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앞세워 장외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집회에 연일 참석하는 데 이어 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순회 집회도 추진하며 선관위 이슈를 지속적으로 부각하는 모습이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12일 부산을 찾아 6·3 참정권 박탈 사태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서면에서 열리는 관련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인천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청년·대학생 간담회'를 시작으로 장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광주와 대구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집회에 참여하고,청년 당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서 참정권 훼손 사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담아내는 것"이라며 "특히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법 수용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차질 없이 당력을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야당 추천 특검 도입을 관철하는 동시에, 향후 장외 집회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재선거 요구' 여론전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박 수석대변인은"지금 진행하고 있는 지방 방문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계속해서 시민들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장외 행보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는 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집회에 지도부가 참여하는 형식이지만, 당이 주도하는 형식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원내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당내에서 관련 행보에 적극 동참하는 인사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과 밀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전면 재선거 주장에도 공감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선관위 관련 이슈에 지나치게 집중하며 장외 행보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리더십 위기 국면에서 당 대표 입지를 지키기 위한 '자기 정치' 성격이 짙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의동 의원은 전날(9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을 상징하는 대표가 특정한 사안에만 너무 집중하게 되면 정당이 폭넓은 지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굉장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7.8 © 뉴스1 박지혜 기자

장 대표는 국회 내에서도 선관위 개혁과 재선거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관련 이슈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중앙여성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 '6·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해 "요즘 거의 매일 올림픽공원을 찾고 있다. 한 손에는 자녀의 손을 꼭 잡고,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든 부모들이 정말 많다"며 "지금 올림픽공원이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교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믿지 못하는 사전 투표는 폐지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악착같이 사전 투표를 지키려 한다면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완전히 새롭게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다.장 대표는 이날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시선관위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참고 자료를 언급하며 "자신들의 범죄 은폐용 '면죄부 공문', 선거소청 받아들이지 말라는 '기각 명령장'이었다"며 "이러니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에는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상임위원)을 겨냥해 "버티는 시간에 비례해서 감옥에서 보낼 시간도 길어질 것"이라며 "수사 대상 위철환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당이 제기한 선거 소청과 이후 소송에서도 판사 출신인 자신이 직접 변론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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