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으로 손흥민·황희찬 선수를 채택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것을 두고 "선수들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는 이기적인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희화화한 촌극"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가 아닌 '쇼하는 국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고작 이러려고 야당과 협상도 없이 문체위원장을 가져가서 상임위 회의를 단독 운영하고 일방독주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두 선수가 이미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굳이 부른 것부터 문제"라고 했다.
이어 "청문회 출석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다수 나오는 것만으로도 선수들 입장에서는 컨디션과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국회가 축국협회에 따져 물어야 할 문제의 본질은 감독 선임 과정을 포함해 축협의 폐쇄적 의사결정 시스템이지, 가십성 팀내 분란 의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선관위만큼 폐쇄적인 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축구협회 개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처럼 자극적인 정치쇼가 아닌, 국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협회 운영 개혁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채택 철회 전 페이스북에 참고인 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진 의원은 "국회가 진상을 물어야 할 대상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이 아니라,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 축구 행정 책임자들"이라고 했고, 천 원내대표는 임오경 민주당 의원을 향해 "체육계 카르텔의 관변 역할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