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당원 뜻 매우 소중하지만 국민 정당으로 변모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전 07:00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는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기보다는 국민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장동혁 대표가 주장한 '당원주권 시대'에 대한 질문에 "당원 뜻도 매우 소중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당이든 민주당이든 당원 주권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당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해야 된다고 한다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다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1년에 수백억 원을 받는 공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들이 모든 걸 결정하고, 당원의 의사에 따라 모든 걸 다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가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보완수사권 폐지도 (민주당) 강성 당원들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당이라는 것은 총선과 대선, 소위 정치 권력을 향하기 위한 집합체"라며 "국민들과 괴리된 상태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장 대표가 '내년까지 임기를 다 채워도 된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금 물러나야 된다' 등 어느 방향이든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는 것이 우리 당과 우리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계속 듣고 있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개시되는 단계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결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우리 당원들이나 의원들이나 국민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징계가 이뤄져야 그게 제대로 된 징계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검찰에 대한 민주당의 적개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사라지게 된다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이재명 대통령 사건에 있어서 우리한테 칼을 들이댄 조직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일념 하나만 가지고, 8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보완수사권이라는 것은 검찰의 권한이 아닌 피해자를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돈이 있는 사람은 피해자도 변호인을 선임해서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지만 사회적 약자는 자기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면서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이 형사부 검사들인데, 그 역할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보완수사권 폐지이기 때문에 결국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가 민주당 전당대회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연관이 있다고 본다. 이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변호사 생활을 해봤다"며 "그런 사람들이 보완수사권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본인들도 형사사법체계를 파괴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분명히 알고 있는데 이런 주장을 하면서 정 장관은 국회에서 논의를 해달라고 한다"며 "다수당은 폐지하겠다고 하는데 소수당과 논의해 달라고 하는 것은 비겁하다. 대통령과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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