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시 '음료컵 테러' 사건의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 전 후보와 음료컵을 던진 30대 남성 A 씨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2026.7.8 © 뉴스1 윤일지 기자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 자작극' 논란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전날(11일) 밤부터 이날까지 연신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고 "정이한은 국민의힘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던 사람인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누가 공작해서 이 일이 생겼는지 알고 불나방들이 설치는지 모르겠다"며 "적반하장을 용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누가 정이한에게 접근해서 그에게 이상한 마음을 품게 했는지 몰라서 말 안 하는 게 아니"라며 "만약에 모 후보 캠프에서 정이한에게 이상한 제안을 했으면 귀하들은 끝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부산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개혁신당은 당 방침상 어느 후보도 단일화 협의에 응하지 못하게 했다"며 "그러면 정이한 후보가 단일화에 나설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어느 쪽에서 누가 만들었고, 확신하게 된 시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저희도 어렴풋이 사후에 들어 조각조각을 맞춰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인사들과 정이한 후보가 매우 활발히 그 시기에 연락했던 것에서 단서를 찾아보시면 주 의원의 해당 일자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이라며 "주 의원이 개인적으로 연락한다면 그 부분을 설명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6·3 지방선거 당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주 의원은 이 대표 등 개혁신당 측이 정 후보의 경찰 조사를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4월 27일 정이한의 자작극이 있었고, 5월 19일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연락했는데 정이한과 장기간 연락이 두절됐다. 그 무렵 전후로 경찰에서 정이한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며 "개혁신당 당직자들이 캠프에 상주 중인데 경찰 조사 과정을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 주장처럼 국민의힘이 정이한 자작극을 알았다면 즉시 공개했을 것이다. 정이한의 표 갈라치기를 도울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 대표는 물타기 하지 말고, 즉시 아는 사실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