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왼쪽부터)·송영길·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7.12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주요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잠행을 끝내고 13일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이른바 명청(친이재명 대 친정청래)대전은 더욱 거세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정 전 대표측은 전했다.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19일 만이다. 당대표직 사퇴 당시 정 전대표는 사실상 연임 도전을 시사했으나 정식 선언은 미뤄왔다.
그간 잠행을 이어오던 정 전 대표가 출마 선언에 나선 것은 후보 등록(16~17일)이 임박한 데다 선호투표제 도입 논란 등 룰 경쟁이 치열해지자 전격 등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사퇴 이후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을 비롯해 첫 순회 경선이 진행될 충청 등 전국을 돌며 당원들과 스킨십을 가져 왔다.
정 전 대표는 출마 회견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밭을 열심히 갈 뿐이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땀도 거짓말하지 않는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적기도 했다.
정 전 대표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8·17 민주당 전대는 정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강에,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까지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 송 전 대표는 86(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세대로 분류되며, 고 의원과 김 전 의장은 각각 40·30대 여성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고민정 후보, 박 시장,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당대표 후보. 2026.7.12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는 이날 나란히 전국시도당 노인위원회협의회를 찾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쯤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열리는 전국노인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당심 공략에 나선다.
김 전 총리는 워크숍을 비롯해 경기 지역 당심 잡기에 나선다. 그는 오후 2시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지역 합동 당원간담회에 참석한다. 해당 지역은 김 전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의 지역구다.
송 전 대표는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다극세계와 한국의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 밖에는 유튜브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며 고공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고민정 의원은 '5극3특 국가균형성장시대, 지역 및 거점국립대 특화발전 전략' 토론회에 나선다. 고 의원 역시 유튜브와 라디오 인터뷰를 이어가며 당권주자로서의 비전을 설명할 방침이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