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인격권 보안 문제를 제기하며 "명색이 대한민국 대통령인데 제가 어디서 실시간으로 어디를 다니는지 다 알고 있더라"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칸을 치거나 보안은 매우 중요한 의제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이재명 대통령은 몇월 몇일 몇시 어디에' 이걸 다 분석을 해서 저한테 보여준 것"이라면서 "개인별 정보가 삭제된 데이터들이 어딘가에 모였는데 그걸 복합적으로 분석을 한 것이다. 그런 만큼 이 데이터 관리는 정말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긴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활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인공지능 역량이 약간 이상한 애가 될 수도 있고, 정말 스마트한 보조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개인의 특성이나 사용내역이 다 기록된다는 의미인데, 나중에 인격권, 보안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범용성을 가진 지능이 하나 있고, 각각의 AI 에이전트별로 보안을 별도로 분리를 좀 해야 한다"며 "그게 안 되면 각 에이전트별로 특성도 가질 수 없고, 또 보안 이슈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에이전트별로 어떤 보안 장치를 좀 만들어야 된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한테 반말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거 진짜 어떤 이유가 있는건가"라며 "반말로 물어보면 반말로 대답을 하는데, 그게 나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성격이 사나워지느냐"라고 농 섞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배 부총리는 "페르소나라고 해서 AI도 인격을 우리가, 사람이 정해서 좀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한성숙 국무총리도 "반말을 해야 일을 더 잘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계속 (AI가) 학습하기 때문에 저의 특성을 잘 알려줄수록 AI가 저에 맞춰서 답을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능력은 갖고 있는데 백지 상태의 아주 똑똑한 지능체라고 보면, 거의 계속 사람이 자기 인격을 투여하게 되는 과정인 거죠"라고 물으며 "웬만하면 거칠게 반말하지 않는 게 좋다는 얘기였다"라고 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