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시·도당 노인 위원회협의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김영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는 13일 선호투표제 도입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정청래 전 대표의 편협한 리더십, 자기중심의 리더십이 사실상 지방선거와 지난 보궐선거의 패배를 불러일으켰다"며 정 전 대표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스픽스'와의 인터뷰에서 선호투표제 관련 질문에 "정 전 대표에게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마지막까지 (정 전 대표의) 이런 모습은 정말 민주당을 더 어렵게 만드는 행위여서 정 전 대표가 이것을 수용하고 결정하길 바란다"며 "한병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 전 대표를 직접 만나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일각에서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에는 "이게 정 전 대표가 주도했던 민주당의 어그러진 모습이다. 정말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런 체제를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제2의 홍명보 체제로, 월드컵 본선은 진출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가 정치적 결단으로 이번 당대표 선거에 안 나오는 게 맞는다고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정 전 대표도 억울한 점이 있고 자신도 열심히 했다고는 하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책임을 지는 게 민주당의 책임 정치에 맞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임기 4년이 남은 대통령을 놔두고 집권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명·청 대전'으로 싸우는 게 어딨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인은 억울하다고 명·청 대전이 없다고 그러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위선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총선에서 이겨야 (이재명 대통령을) 지킬 텐데 정청래 얼굴로 총선을 이길 것 같나"라며 "저런 얼굴로 민주당을 끌고 가게 되면 우리 딸, 아들도 안 찍을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논란을 두고도 정 전 대표의 정치 스타일을 비판했다.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사례로 들면서 "정 전 대표의 저런 태도가 위험하다고 봤던 게 (도입 얘기가 나올) 당시엔 반대가 대세였다"며 "나라가 망할 것처럼 난리를 치고 데모를 했는데 정 전 대표가 제일 선봉에 서있었다"고 했다.
그는 "(FTA로) 대한민국의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되고, 오히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TA 때문에 대한민국이 미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때를 돌이켜 보면 그런 극단적 사고는 절대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극 세계와 한국의 대응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서도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당대표 출마 이유에 대해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국제외교적 문제, 민족 평화 문제, 한미 간 문제에 너무나 취약하고 제대로 된 자료도 없고 공부나 고민이 결여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맨날 안에서 검찰 보완 수사권 갖고 밤을 새우고 에너지를 소진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집권 여당 메시지가 이렇게 돼서 되겠는가 안타까웠다"고 언급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