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스토커 같은 행태”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신의 강점으로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을 꼽았다. 송 의원은 “부도 위기의 인천을 흑자로 전환하고 세계 최대 바이오·반도체 단지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며 “국회의원만 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복합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집행기관의 책임자로 일해본 경험이 민생 해결의 적임자라는 증거”라고 전했다.
정청래 전 대표의 ‘명청 갈등은 가짜 뉴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는데 혼자 이재명을 몇 번 외친다고 그게 무슨 명청 대전이 없어지나. 그걸 스토커라고 그런다”며 “청와대 관계자들도 이런 여당 대표가 있냐며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연임 시도에 대해 “엇나가는 뜬금없는 이야기이자 자기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는 1년 임기가 너무 중요하다며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것처럼 인터뷰하더니, 이제 와서 공천권을 가진 2년 임기에 다시 도전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지난 행보는 ‘선당후사’가 아니라 철저히 자기 측근 800명을 요직에 앉히며 연임을 준비해 온 ‘선청후당(먼저 정청래, 나중에 당)’이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민주당 내 핵심 쟁점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보완수사권은 폐지하고 ‘보완수사 요구권’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며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을 때 경찰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수사팀 교체나 징계 요구 등을 통해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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