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리 방중 이어…中 ‘서열 4위’ 왕후닝 15∼17일 방북(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후 02: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공산당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5∼17일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 10~12일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방중한 지 사흘 만의 답방이 될 전망이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인 왕호녕(왕후닝)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15∼17일 우리나라를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이날 중국의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왕 주석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북한 정부의 초청에 따라 15∼17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번 방문이 공식 친선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회담 상대, 방문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왕 주석의 방북은 지난 10∼12일 박태성 총리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을 공식 방문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박 총리가 이끄는 북한 당·정 대표단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서열 1∼3위와 5위에 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며 극진한 환대를 받은 바 있다.

북중 양국은 지난달 시 주석의 7년 만의 방북으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이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중 관계를 전면 복원하고 ‘전략적 동반자’라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로 한 바 있다. 또 통관의 전면적 재개를 비롯해 양국의 경제 교류를 대폭 강화하고, 군사적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이달엔 박 총리의 방중, 다시 왕 주석의 방북을 결정하며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등 전통적 우호 관계와 전략적 소통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왕 주석은 시진핑 지도부의 주요 정책 구상과 정치 메시지 설계를 담당해온 인물로 시진핑의 3연임 과정에서도 주요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왕 주석이 이끄는 정협은 중국공산당과 각 정당, 각계 대표 등이 참여해 정책 결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최고 자문기구다. 대만 관련 업무 등 통일전선 분야에서도 역할을 담당한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1일 평양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1일 평양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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