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장동혁 "6·3 시민혁명군이여 올공으로 모이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9:3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장외 여론전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전남광주를 찾아 “6·3 시민혁명군이여 올림픽공원으로 모이자”라며 이틀 뒤 제헌절 ‘참정권 수호 집회’ 참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집회에 참석해 부정선거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집회에 참석해 부정선거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선거관리위원회 앞 시민운동 현장에 방문해 “광주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를 하던 저를 정치에 들어오게 만들고 1.5선밖에 되지 않는 저를 국민의힘의 당대표로 만들어준 뜻이, 지금 이 순간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기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바치라는 뜻이었다면 저는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지키는 것에 저의 정치생명을 걸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소중한 한 표를 지키자고 올림픽공원에, 이 밤에 광주선관위 앞에, 많은 시민이 모여 외치는데 조금 생각이 다르다고 구호가 조금 다르다고 그 목소리들을 하나로 담아내지 못하고 하나 된 힘으로 묶어내지 못한 국민의힘이 부끄럽고 당대표인 제가 부끄럽다”며 “지금부터 더 큰 싸움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집회 참석자들이 ‘시위대’가 아닌 ‘6·3 시민혁명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 시대적 소명 앞에 이렇게 목소리 높여 나와 있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참정권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6·3 시민혁명군”이라며 “아직도 올림픽공원에 나온 시민을 시위대라고 부르는 인간들에게,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정신 나간 인간들에게 우리의 순수한 열정이 무엇인지, 우리가 걱정하는 대한민국이 어떤 대한민국인지 우리 함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헌절 6·3 시민혁명군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고 새로운 헌법질서를 세우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세우는 역사적인 날을 만들어보자. 올림픽공원으로 모이자”며 “특검도 해야 하고 선관위를 개혁하고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당일투표 수개표로 선거제도를 바꿔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아울러 정부·여당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각을 세우는 당내 인사들을 겨냥해 “참정권이 침해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것을 돌려달라는 것은, 잘못된 선거를 다시 하자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외침”이라며 “그런데 왜 두 달 동안 대한민국은, 이재명 정권은, 더불어민주당은, 그리고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조차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인천과 부산, 전남광주에 이어 다음 주 대구와 경기에서도 ‘참정권 수호’ 장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장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당내 중진 권영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면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패배 이후 기구 설립 등에 대한 이야기가 지도부에서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 지도체제가 나중에 어떻게 되든 장 대표는 사퇴할 필요가 있다. 장 대표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지도부 전체가 책임지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장 대표가 6·3 참정권 침해 사태를 두고 장외집회에 나서는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참정권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문제만 가지고 당이 장외로만 도는 것은 당이 건강하게 발전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기반을 만드는 데 큰 문제”라며 “나라가 어설픈 진보좌파에 흔들리지 않고 보수의 승리를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사적인 욕심과 자기 이익을 앞세워 당과 보수세력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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