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민석 전 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7.15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16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의지를 비판하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관해 "통상적인 평론의 선을 넘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유 작가가 민주 진영의 대통령들에 대해 강하게 공격한 것이 여러 번 있는데, 그게 꼭 늘 맞지 않았고, 지금의 이유는 뭘까 생각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망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고 성공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말했지만 지금 평가가 다르다"며 "그런 큰 문제에 있어서 유 작가가 말한 게 꼭 다 맞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은 왜 그랬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유 작가가 검찰개혁이 늦어지는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에 대해 "유 작가가 꼭 사실에 기초해서 말한다고 보지는 않고, 그런 일이 대통령이 원치 않아서만 그렇게 되겠느냐. 대통령이 만약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대통령이 바라보는 국민의 여러 여론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오늘도 여론조사를 한다면 보완수사권에 대해서 일정하게 보완하면서 접근해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더 많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수사·기소 분리를 해야 하고, 정부의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힌 걸 온 국민이 아는데, 자꾸 당신 생각이 그렇지 않으니까 늘어지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건 무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시기에 관해 "8월 전에는 법이 정리되는 게 좋다"며 "전당대회가 8월 17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때를 넘기지 않도록 하고 현 지도부 하에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유 작가가 언급한 '정계 개편' 문제에 대해 "정계 개편이라는 단어나 구상은 생각해 본 적 없다"며 "그러나 (당 대표로) 당선되고 나면 청년 관련, 당원 주권, 공천 관련 일도 시작하지만, 통합과 연대, 확장도 대대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의 개혁 DNA를 단단하게 하면서 진보적인 다른 정당들과 연대할 부분은 연대하고, 대대적인 영입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유능하고 합리적인 진보, 보수, 중도 개혁을 전방위적으로는 덧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유 작가가 말한 인위적인 정계 개편, 개혁의 DNA를 다 잘라버리고 그동안 고생하던 사람들 다 버리는 건 가능하지도 않은 설정"이라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전날(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검찰 개혁 문제와 중도 확장 기조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해가 되고, 나라에도 좋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 대통령은 노선을 선택했고 저는 존중하는데, 그게 매우 위험한 선택이고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재건축인지 재개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계 개편을 머릿속에 둔 것 같은데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재건축', '재개발' 구상을 뒷받침하는 팀의 기획 수준이 형편없다"고도 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