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청년 당직선거 기탁금 부담 커…종전 수준 환원 검토해달라"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9일, 오후 01:01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7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당직선거 기탁금이 인상된 것과 관련해 청년 후보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며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꾼 노무현 정치개혁의 핵심 중 하나는 돈 안 드는 선거, 즉 선거공영제 도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돈 안 드는 선거' 개혁이 없었다면 저도 정치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가 민주당 대표일 때도 '당직선거 공영제'를 도입하려 했지만 후보 난립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반론 때문에 기탁금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현직 국회의원들이야 보수와 정치자금이 있어 그나마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기에 돈 없는 서러움을 안고 무수한 도전으로 기득권의 벽을 넘어온 선배로서 청년후보들을 위해 그들의 후원계좌 홍보라도 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당무 개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현행법과 당헌·당규상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의 당무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돼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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