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도부 '선거 이겼는데 뭐가 문제냐' 시각 안이해"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9일, 오후 02:0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안은나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가 19일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실망했는데 이전 지도부는 '잘했다, 이겼다, 뭐가 문제냐'는 식의 안이한 시각이 있다"고 정청래 전 대표 지도부를 겨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부산 호남향우회 회원들을 만나 "이번에 변화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위기 의식을 갖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민주당 후보)가 낙선한 결과에 대해 "참 아쉽다. 전재수 부산시장의 출마는 다 예상된 사실이고, 거기에 걸맞는 걸 왜 미리 준비 못했을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막판에 청와대 AI수석을 끌어내서, 대통령이 보내지 않겠다는 수석을 끌어냈으면 빨리 준비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정우 전 AI수석에게 보궐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하 전 수석에게 "할 일도 많은데 작업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도 언급하며 "막판에 졌는데 선거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긴장을 갖고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번 월드컵 4강전에서)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에 진 느낌"이라고 평했다.

그는 "여당 대표가 정부와 정책을 긴밀히 하나하나 논의하는 유능한 당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부산 민주당원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 송영길이 일관되게 증축의 입장에 서왔다"며 "1999년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 1호가 송영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 적통이 정확하지 않으면 그게 움츠러들어서, 많은 사람을 포용하면 '너 변절자 아니야'라고 공격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송영길은 가장 자유로운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또 청년 정치 참여와 관련해 "2030이 민주당에 들어와서 자기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2030 두 명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한다 했는데, 디베이트(토론)를 하고 검증을 통해 시대의 메시지를 대변하는 사람을 골라서 기회를 부여해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게 맞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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