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관위, '전대 고액 기탁금' 논란에 21일 전체회의서 논의

정치

뉴스1,

2026년 7월 19일, 오후 03:41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전당대회보다 대폭 오른 기탁금과 관련해 이번주 논의하기로 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8·17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기탁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청년과 관련해)기탁금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얘기해왔기 때문에 방법을 찾기 위해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탁금 책정 배경과 관련해선 "당원 투표 비용이 늘어난 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을 배려할 수 있는 방식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는 총 1억 원, 최고위원 후보는 5000만 원을 기탁금으로 내야 한다. 원외 청년에게는 50%를 감면해주지만, 2024년에는 각각 4000만 원과 15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올라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엑스(X)에 글을 올리고 "이번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현직 국회의원들이야 보수에 정치자금까지 있으니 그나마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다.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썼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전 총리도 후보 등록 첫날인 16일 기탁금 인상에 대해 지적했고 이날에도 엑스를 통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청년과 장애인 후보는 이재명 대표 시절보다 대표 3000만 원, 최고위원 1750만 원을 더 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당권에 도전한 다른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의 기탁금을 올리는 정당이 어떻게 청년 정당을 말할 수 있느냐"라며 "민주당에 필요한 건 더 높은 기탁금이 아니라 더 넓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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