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지 말란 말인가요?" 與 2030 후보들 "국밥값도 올릴 땐 설명해"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10:42


2020년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염태영 의원 SNS 갈무리)©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2030 후보들은 당이 후보 등록 29시간 전에 그것도 아무런 설명 없이 기탁금을 4배 인상한 건 '정치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원망을 쏟아냈다.

당대표 예비후보 경선에 도전한 김보미 후보(37)는 20일 BBS라디오 '아침 저널'에서 예비경선 기탁금으로 △당대표 후보 2000만 원(종전 1500만 원), 최고위원 후보 2000만 원(종전 500만 원), 본경선 기탁금으로 △당대표 후보 8000만 원 추가 납부(종전 2500만 원), 최고위원 후보 3000만 원(종전 1000만 원)으로 올린 것에 대해 "정말 정치하기 힘들다"고 했다.

김 후보는 "돈이 있어도 진입장벽이 너무 어려운데 돈 없는 소년들은 얼마나 힘들겠냐"며 " 오죽하면 대통령이 나서서 좀 깎아달라는 말씀까지 했겠냐"고 기탁금을 올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처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탁금 내기도 힘든데 기탁금 내고 겨우 동영상 촬영 한 번 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김형남 최고위원 예비후보(37)는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후보등록 29시간 전 선거 공고를 하면서 기탁금을 갑자기 400% 올렸다"며 "국밥집에서 국밥값을 1000원 올려도 '부득이 올리게 됐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는데 기탁금을 왜 4배나 올렸는지 이유도 없고 확인할 길도 없더라"고 했다.

정민철 최고위원 예비후보(25)도 "선거를 치르면 기탁금만이 아니라 부가적 비용이 정말 많이 들어간다"며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수천만 원을 겨우 마련했는데 기탁금이 갑자기 상승, 예산이 엄청나게 더 늘어나 팀원들을 책임져야 할 후보 입장에선 힘들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희는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청년 후보들이기에 후원회 개설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예비경선 기탁금을 냈어야 했다"며 "만약 본 경선에 올라가게 되면 1500만 원, 그것도 90분 안에 더 지출해야 한다"며 기탁금 4배 인상을 납득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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