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당무 개입 비판엔 후다닥 대답…골프엔 대답 못해"(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11:1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당무 개입 비판에는 후다닥 대답하면서, 왜 골프쳤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국 수해,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주가 폭락, 부동산 가격 급등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문제가 이런 일들보다 급한가. 그럴 시간 있으면 국민부터 챙기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 아니냐"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이 너무 높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장 대표는 "'누가 봐도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고,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 기탁금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하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시 엑스에 글을 올려 "공당이 당직 선거와 공직 선거조차 구분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그런 역량으로는 국정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비난 논평을 내실 때 최소한의 상식은 갖추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많은 사람이 비판하면 스스로 한 번 돌아볼 법도 한데 도무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당이 당직선거와 공직선거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이 대통령의 지적에는 "대통령이 뭐가 급한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건 괜찮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골라가며 답변하기도 웬만한 얼굴 두께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역량, 그런 자세,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대통령직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할 일은 민생 챙기기, 안보 챙기기"라며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불필요한 여당 경선 참견"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나경원 의원의 '연판장' 사태 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한 말을 기억한다"며 "'대통령실이 노골적으로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고, 민주주의 원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