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레버리지 ETF, 정부가 리딩방 운영한 꼴"…김용범 경질 총공세(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11:0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세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0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최근 극심한 코스피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국민 상대 주식 리딩방을 운영한 꼴"이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실장은 방송에 나와서 보유세 인상,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양도세 유지를 공식화했다"며 "본인이 밀어붙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국민 지갑이 털리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상폐(상장폐지)는 없다고 강변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표는 부자 정부, 가난한 국민"이라며 "더 늦기 전에 경제 정책을 대전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 5월 레버리지 ETF가 출범한 이후부터 지난 16일까지 사이드카가 18번, 서킷브레이커가 5번 작동했다"면서 "투자자 수익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코스피 상승이 마치 본인들 업적인 줄 알고 착각하고 도취해서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무리하게 졸속 추진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정책실장이 나서서 이렇게 사고를 쳤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땜질식 처방 몇 개로 면피하고 넘어갈 수 없다"면서 "대통령은 김 정책실장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김 실장은) 그냥 두면 삼천리 방방곡곡에 카지노 만들자고 할 사람"이라며 "당장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히 자본시장 문제만큼은 당장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여의도 한국거래소가 강원랜드보다 지금 더한 투기판이 된 것"이라며 "이 도박판을 책임져야 될 사람"이라며 김 실장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삼성전자 보유로 "2억 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바 있다"고 소개한 뒤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2억 원 홀랑 까먹고 말았다"고 해 회의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마련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책에 대해 "가장 심각한 것은 상장폐지나 배율 하향 같은 근본적 대책은 쏙 뺀 채 거래만 막아두었다는 점"이라며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였던 시한폭탄을 시장에 던져놓고, 왜 그 피해와 부담을 선의의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김용범 정책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레버리지 ETF 정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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