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野 엉터리 필리버스터 방치 못해…요건 강화 등 제도 개선"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후 02:20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국민의힘이 엉터리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려는 행위에 대해 앞으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필리버스터 요건을 강화하고, 패스트트랙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 개선을 통해서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후반기 원 구성 관련 아직도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오늘도 엉터리 필리버스터를 실시할 예정인데, 내란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여야 문제도 아니고 진보 보수 문제도 아니라 상식의 문제"라며 "국민의힘이 왜 이토록 반발하고 격렬하게 저항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이제 선택하라. 헌정질서냐 내란이냐, 국민이냐 윤석열이냐, 이제라도 국민의힘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내란을 옹호하고 비호하는 반헌법적 근시안적인 정치투쟁을 그만두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설 계획이다.

한 직무대행은 "2차 종합특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내란을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감사원의 감사 부실 사건이나 윤석열 체포방해 혐의 등 남은 의혹을 규명하는 등 여전히 국민 의혹이 산적한데 시간을 이유로 특검을 멈춰 세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역할은 명확하다. 내란이라는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발본색원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는 일, 내란과 관련된 한 톨 의혹도 남기지 말라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후반기 원 구성에 관해 협조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상임위원장이 있는 민주당 상임위는 즉각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포함) 가운데 11곳의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해 가동 중이고,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추천권을 요구하며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직무대행은 "(위원장이) 없는 상임위는 간사 중심으로 주요 민생 입법과제 간담회를 진행해 달라"며 "이번 주부터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시작하는 주가 되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 시작 전 '민생외면 입법방해 국민의힘 규탄한다' '민생발목 그만잡고 원구성에 협조하라' '국회파행 중단하고 원구성에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피케팅도 진행했다.

lgirim@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