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종합특검 연장 규탄…“필리버스터로 입법폭주 막겠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2:22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수사기간 연장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데 대해 “정치보복 특검 연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 직후 규탄대회를 열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법안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종합특검 연장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종합특검 연장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입법폭주 특검연장, 이재명 정권식 무한 정치보복’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민주당이 원 구성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2차 종합특검 수사기간 연장안을 처리한 데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최소한의 원칙마저 짓밟은 입법독주”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그 무도한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고발하겠다”며 “야당과의 최소한의 협상도 없이 입법 독주를 강행하기 위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고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2차 종합특검은 태생적으로 1차 3대 특검에 대한 보완수사 개념”이라며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빼앗아 폐지하겠다면서 자신들이 주도하는 특검에는 ‘보완수사’를 명목으로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것이 앞뒤가 맞느냐”고 지적했다.

또 “종합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 17건 가운데 11건이 기각돼 기각률이 68%에 달한다”며 “혐의 소명도 제대로 못 하면서 구속영장만 남발하고, 일선 검사들을 차출해 민생 사건 수사만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특검으로 시작한 정권은 반드시 특검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6월 첫 특검법 통과 이후 412일 가운데 특검이 없던 날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일 하루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을 무력화하면서도 특검은 계속 연장하고 있다”며 “3대 특검에 이어 종합특검, 다시 2차 종합특검까지 추진하는 것은 정치보복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재준 최고위원도 “과거 특검은 통상 45~60일, 가장 길었던 적폐청산 특검도 120일이었다”며 “이번 특검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성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은 특검은 계속 연장하면서 동시에 검찰 보완수사권은 폐지하려 한다”며 “자신들을 수사할 기관은 없애고 정치특검만 이어가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종합특검 연장법을 상정할 경우 윤상현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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