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4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20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석·보좌관 회의가 취소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 방안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주제와 일정 변경 등을 이유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는 통상 매주 목요일 열리지만 오는 23일 부동산 국민대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일정상 이날로 앞당겨졌다.
그러나 오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초과이윤 배분 방안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지켜본 뒤 논의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수석·보좌관 회의도 자연스럽게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초과이윤 배분 문제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고 산업통상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재계 등에서 활발하게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충분한 공론화를 거친 후 청와대 차원의 논의에 나서자는 취지다.
이같은 강 비서실장의 결정을 이 대통령이 보고 받고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최근 증시가 하락 추세를 지속하는 것이 청와대가 수석·보좌관 회의를 취소한 배경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나란히 5%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증시와 회의 일정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향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초과이윤 배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애초 일정대로 23일 회의를 여는 방안도 고려 중이지만 부동산 국민대토론회 일정으로 인해 불투명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