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외국인 청년들과 노리개 제작…“순방 때 차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5:46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혜경 여사는 20일 해외 인플루언서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등 외국인 청년들과 함께 전통공예인 노리개를 만들며 한국 전통문화의 의미를 소개하고 K-문화 확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혜경 여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 사랑채에서 코리아넷 명예 기자 및 해외 인플루언서 청년들과 함께 전통공예 노리개 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 사랑채에서 코리아넷 명예 기자 및 해외 인플루언서 청년들과 함께 전통공예 노리개 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부암동의 무계원에서 열린 ‘청년들과 함께하는 한국 전통공예 노리개 제작 체험’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전주희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공예진흥본부장을 비롯해 베트남·에스토니아·인도·이집트·중국·방글라데시·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인플루언서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에 한국을 알리고 있는 외국인 참석자들과 함께 전통 복식의 대표적인 장신구이자 공예품인 노리개를 직접 제작하며 우리 공예문화의 매력을 체험하고, 한국 전통공예의 세계화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노란색 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들어선 김 여사는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또 한복을 입은 참석자들에게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리신다”, “새신랑 같으시다”며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노리개와 전통 장신구 전시를 둘러보며 자신의 한복에 착용한 노리개를 가리켜 “쑥스러운데 저도 노리개 하고 왔다”고 말했다. 또 전주희 공예진흥본부장의 다양한 전통 패물 등의 설명을 들으며 “너무 재밌는데요”,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또 “이런 거 어디 가면 살 수 있냐”고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이어진 체험 행사에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저도 너무 반갑다”며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의 성의와 마음에 정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요즘 해외를 나가 보면 예전에 비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진 것 같다”며 “K-팝과 드라마, 한국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여러분이 한국 문화의 매력을 많이 전달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노리개 하나에도 가족과 이웃의 화목, 건강,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오늘 만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생각이나 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편하게 이야기해 달라.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직접 노리개를 만들던 김 여사는 “돋보기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잘 안 보인다”고 웃으며 말했고, 옆자리에 앉은 참가자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장식을 서로 바꾸자고 제안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근 K팝 아이돌이 노리개를 활용한 패션을 선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 여사는 “케데헌에서도 보니까 하고 있더라. 역시 유행을 따르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리개를 완성한 뒤에는 “이걸 만들고 있으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조선시대 아씨방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완성한 노리개를 상자에 담으며 “이건 가져가나요”라며 “제가 한복을 잘 입는데 이번에 순방 갈 때 차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 사랑채에서 외국인 청년들과 직접 만든 한국 전통공예 노리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 사랑채에서 외국인 청년들과 직접 만든 한국 전통공예 노리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체험을 마친 뒤 한국 전통공예의 현대적 활용과 해외 홍보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베트남 국적 인플루언서 팜티빅 응우옛 씨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소망을 담아 만들었다”며 “한국 전통공예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경 여사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데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전남에서 유학 중인 방글라데시 국적 코리아넷 명예기자 타스미아 아흐메드 두티 씨는 “지방에 있는 외국인들도 이런 전통문화 체험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다양한 제안에 귀를 기울인 김혜경 여사는 한국 전통공예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기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아이디어에 공감하며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는 “직접 만들어보니 우리 공예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공예인들의 정성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전통공예 체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청년과 외국인을 비롯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공예를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통공예를 지켜오신 분들의 노력이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난 6월 30일 제2차 공예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하고, 우리 공예가 일상 속 문화로 자리잡고 세계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창작부터 유통,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부산에서 오는 30일까지 2026 한국공예전 ‘환대’가 열려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