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혁신당, 거수기 아냐" 한병도 "뜻 모으자"…오후 재회동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1일, 오전 11:1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국회 운영위원장)와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날 시작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특검법)'에 관한 본회의 필리버스터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지 기자

조국혁신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 연장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한 표결 협조 여부를 두고 "혁신당을 당연하게 동원할 수 있는 거수기로 여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준형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종결엔 혁신당 표를 요구하면서 정작 개혁 본령인 보완 수사권 폐지 앞에선 머뭇거리는 태도가 상호 신뢰를 깨뜨리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혁신당은 민생을 지키고 내란과 국정농단 진상을 끝까지 밝히는 일에 언제나 가장 앞장서 왔으며 마찬가지로 이번 표결에도 책임 있게 대할 것"이라며 표결 참여 가능성은 닫지 않았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면 민주당에 더해 혁신당 등 범여권의 표결 협조가 필수적이다. 혁신당은 표결 참여 여부를 지렛대 삼아 검찰개혁 완수의 속도를 높이려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의총 종료 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해 보완 수사권 폐지 및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근 보완 수사권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논란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검찰개혁 입법은 이미 많이 늦었다. 그런데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바로 세우긴커녕 문재인 정부 1차 검찰개혁 이전으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7월 내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반드시 처리해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2차) 종합특검 (연장법) 필리버스터 표결 등 원내 현안과 함께 이런 우려를 진솔하게 말하고 검찰개혁을 후퇴 없이 완수할 책임 있는 해법을 함께 찾겠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이미 형소법 개정을 위해 원내와 정책위원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함께 법안을 냈다"며 "그 뒤 다른 의원들이 (발의한) 일부 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법안도 올라와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소 분리라는 원칙엔 변화가 없고 관련 법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오늘 전 국민, 당원 대상 공청회 과정도 있다. 한 번이라도 더 숙의, 토론하고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 체계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혁신당과 민주당은 검찰개혁, 내란 청산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왔다"며 "마지막 검찰개혁이 잘 성사되게 뜻을 함께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한 직무대행과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모두발언에서 밝힌 조건을 말했고 (한 직무대행이) 충분히 들었다. 저는 이 결과를 갖고 오후 2시 의총에서 보고하고, 다시 한 직무대행과 만나 (혁신당의) 본회의장 입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