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관위 특검' 합의에 원 구성도 급물살…국회 정상화 수순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1일, 오후 05:43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 부실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정 원내대표, 한 직무대행,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공동취재) 2026.7.21 © 뉴스1 신웅수 기자

제22대 국회 후반기 임기가 시작된 지 50여일 만에 원 구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여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선임 절차에 합의하면서 꽉 막혀 있던 원 구성 협상에도 물꼬가 트이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1일 오전 원내지도부 회동을 통해 선관위 특검법에 전격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특검 선임 절차에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국민의힘은 야당 추천 특검 후보의 임명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제3자 추천이란 입장을 고수했는데, '국민추천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여야 합의에 따르면 국회 내 특검 임명과 관련해 양당에서 3인을 추천해 총 6인으로 국민추천위를 구성하면, 추천위는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부터 3인씩 추천받아, 이 가운데 2인을 여야 합의로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대통령은 이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국민의힘은 자당 추천 후보를 민주당이 받을 수 없는 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이같은 합의 내용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동의 없이는 특검 추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의 추천권이 보장된 국민추천특검"이라며 "핵심은 야당의 동의 없이는 특검 추천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야당이 동의한 사람만이 특검으로 추천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선관위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만큼, 이날 국민의힘과 합의한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관위 특검법은 구체적인 수사 범위와 규모, 수사 기간 등을 두고 여야의 막판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여야는 특검법을 7월 임시회 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여야가 선관위 특검 추천 절차에 합의하면서 원 구성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

그동안 여야는 원내지도부 간 물밑 협상과 공개 회동 등 수십 차례의 협의에도 불구하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선관위 특검법 합의 추인에 이르렀고, 나아가 원 구성에도 나서겠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를 가져간 민주당의 행태에 여전히 수긍하지 못하지만 원 구성 복귀에 대해 추인했다"며 "오늘부터 우리 당은 상임위원장 선거 절차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합의한 대로 목요일(23일) 오전 상임위원장 당내 선거를 하고 오후 본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3일 본회의에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되면 후반기 원 구성은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공석인 상임위원장 자리는 △외교통일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보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7개다.

정치권에 따르면 △외통위원장 안철수 △국토위원장 송석준 △산자중기위원장 김성원 △교육위원장 이양수 △보건복지위원장 김정재 △정보위원장 이만희 △성평등가족위원장 김희정 의원 등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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