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송영길 '컷오프' 통과…민주 당권 3파전 압축(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후 07:01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로 당선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 행사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경쟁이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 투표 결과 이 세 후보가 본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21일부터 이날까지 중앙위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절반씩 반영해 치러졌다.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재선 고민정 의원과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30대인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예비경선에는 중앙위원급 선거인단 투표자 439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88.38%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155만3820명 중 투표자 수는 58만1484명, 투표율은 37.42%다. 총 선거인단 수 155만4259명 중 투표자 수는 58만1872명, 총 투표율은 37.44%다.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중심 지지세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명(친이재명) 세력은 이재명 대통령을 보좌하고 안정적인 당 관리, 차기 총선 승리를 책임질 적임자로 그를 내세워 왔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통과 뒤 "본경선에서는 당원 주권 1인 1표를 기념해 100% 당원투표가 되게 당과 후보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전대가 본격적으로 시작해 검찰개혁 문제는 마무리할 때가 됐다.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돼서도,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당 지도부를 향해 마무리를 당부했다.

정 후보는 직전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의원들 사이 지지세는 강하지 않지만 검찰개혁을 강조하고 당원들에게 자신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며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정 후보는 "1인 1표 당원 주권주의를 흔들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하고 당원 주권 정당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허위 조작 정보, 가짜뉴스 유포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과거 당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고 민주당 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 출신이다. 송 후보도 구도상 친명으로 분류된다.

송 후보는 "저 송영길, 이 대통령과 함께 사선을 넘어서는 동지로 살아왔다"며 "더 이상 당·청 간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일체가 된 동지로 머리를 맞대고 당·청이 하나 돼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본선 레이스는 정 후보와 친명 김·송 후보의 대결 구도로 짜였다.

전당대회 본선에서는 당대표의 경우 중앙위원급 온라인 투표 35%,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5%,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뽑는다. 대구·경북·경남지역 전당대회 대의원 및 권리당원 유효투표 결과엔 5%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당대표 당선자는 선호투표로 결정한다. 선호투표제는 투표 때 후보 전원의 선호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자 득표수에 각각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14명이 후보로 나선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후보(기호순)까지 8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친청(친정청래)계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 전원이 예비경선 문턱을 넘었고, 친명은 박선원·김용·서미화·임미애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영호 후보는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이자 친명으로 꼽힌다.
이건태·박성준·박승원·정민철·신계륜·김형남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최고위원은 중앙위원급 50%, 권리당원 50%를 합산해 각각 순위를 가린다.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의 경우 득표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 대신 여성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된다.

특히 최고위원의 경우 중앙위원이 후보 2명을 선택하는 '2인 연기명' 방식으로 투표하는 점에 눈길이 모인다. 권리당원 표를 많이 받아도 중앙위원 득표에서 밀리면 최종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구조다.

본경선은 내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당선자는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선관위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관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전대가 160만 당원 뜻을 모아 모두의 민주당,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대장정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병훈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 과정의 치열했던 열기는 이 시간부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킬 원팀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가짜뉴스와 멸칭이 아닌 연대와 협력의 언어로 서로를 보듬고 하나의 대오로 뭉쳐달라"고 당부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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