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시절이재명 대통령이 도올 김용옥, 유시민 작가와 대담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5 © 뉴스1
유시민 작가는 23일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사회 내) 충돌의 에너지를 줄이고, 정치적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적 합의가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면서 국가 운영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졌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면서 "1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해온 방식으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이날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검찰 독재에서 정치인 이재명을 구해줬던 국민들의 요구, 지지층의 소망에 어긋나면서 정치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진영을 혼돈에 몰아넣으며 본인이 생각하는 통합의 정치와 좌우의 통합을 이루지 못한 채 시도하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민생과 관련된 정책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통합과 연대를 튼튼히 하는 가운데 4년간 뒷받침하는 그림이 이 대통령에게 훨씬 안전하고 유익하며 성과도 낼 수 있는 이런 길"이라고 부연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기조 등을 비판하면서 '썩은 내' 표현을 사용해 구설에 오른 데 대해선 "일반론적인 대답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이재명 정부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제가 말한 것처럼 했다"면서 언론이 '조롱 비평'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 작가는 직전 대선을 기점으로 민주당에 유입된 이른바 '뉴이재명'을 두고 "민주당의 원래 기본 가치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대통령이 왜 가까이 두는 지 추론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계파의 수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두고는 "(보완수사권을) 남긴다고 해서 검찰을 대통령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수사권·기소권의 완전한 분리를 원치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특정 후보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누가 당대표가 돼도 그 사람이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 그 점을 대통령이 인정하고, 누가 돼도 직업 공무원들과 호흡 맞춰서 하듯이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작가는 '대통령이 만남을 요청하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날 생각 없다"며 "공적인 관계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단호히 답변했다.
grow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