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부대표단·원외당협, 권영진 징계 촉구…“폭력 묵과 못 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4일, 오후 01:30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24일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권영진 의원의 정점식 원내대표 항의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과와 엄중한 징계를 촉구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이견은 당내에서 얼마든지 제기될 수 있는 문제다. 그러나 아무리 절차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물리력으로 표출하는 순간 정당성은 모두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폭력으로 표출하는 것은 안하무인의 오만이자 적반하장의 행태”라며 “폭력으로 의사를 관철하려는 모습은 공당 구성원이 아닌 조폭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권 의원을 향해 “원내대표는 물론 국민과 당원 앞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밝힌 대로 합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을 중앙윤리위원회에 즉각 회부해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 의원이 자신이 희망한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 원내대표에게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하고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이 “이렇게 깽판을 쳐야 말을 들어준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재선 의원이자 광역자치단체장까지 지낸 중진 정치인의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참담한 작태”라며 “그동안 당이 치부가 드러날 때마다 ‘화합’을 명분으로 징계를 주저하고 온정주의로 일관해 왔다. 원칙과 뼈대가 없는 화합은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윤리위를 향해 △권 의원 즉각 징계 심의 회부 △최고 수준의 중징계 △국민과 당원에 대한 조건 없는 사과 △대구시당위원장 등 모든 당직 후보군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원칙 있는 화합과 단호한 기강 확립을 위해 당 지도부와 윤리위의 신속하고 엄정한 결단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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