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구서 전국 순회 집회 마무리…'선관위 사태' 공세 탄력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5일, 오전 06:0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지방선거 이후 한 달 넘게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7 © 뉴스1 안은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를 끝으로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장외 정치'를 마무리한다. 대신 원내에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율 조작 의혹'을 계기로 특검 확대와 국조특위 연장을 요구하며 대여 투쟁 고삐를 죄어갈 전망이다.

야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와 5시 각각 김해와 대구에서 열리는 참정권 수호 집회에 연달아 참석한 뒤 전국 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간 장 대표는 지난 8일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전남광주, 경기 용인 등에서 열린 집회를 찾아 선관위 특검을 촉구해 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시민운동 현장 방문은 금주 대구 방문을 끝으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제는 제도권 내에서 (특검이) 수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권의 향후 대여 투쟁 방향은 장외 여론전이 아닌 원내 공세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일 번지고 있는 선관위의 투표율 조작 논란은 특검을 주장해 온 국민의힘으로선 '호재'인 만큼, 지도부도 특검의 수사 범위를 확대하자며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일로 선관위 특검의 수사 범위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문제로 한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일체의 전산 조작 시도를 포함한 선관위의 모든 것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선관위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만큼이나 충격적이다. 국정조사를 서둘러 끝낼 것이 아니라, 기한을 연장해 특검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이틀째 중앙선관위의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실무자를 피의자로 입건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특정 투표소의 투표자 수가 실제와 다르게 전산에 입력되자, 이를 정정하지 않고 다른 지역 투표소로 나눠 입력해 은폐했다는 내용이다.

다음 달 1일 종료 예정인 국조특위의 활동 기간 연장도 야권이 대여 공세를 이어갈 핵심 현안 중 하나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수사 대상과 범위를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만큼, 특위를 병행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야가 특위 연장을 두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특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가능한 한 빨리 마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특검과 국조가 함께 가는 것이 국민들께서 (진상을) 명쾌히 이해하고, 불신을 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다음 주 중 회의를 열고 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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