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선언’…“韓,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국가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5일, 오전 09:19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AI를 산업과 공공서비스, 국민 일상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고, 한국을 세계 AI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이 꿈꾸는 새로운 AI 시대의 비전을 세계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는 기술과 생산 역량, 데이터와 에너지, 시장과 인재가 하나의 거대한 공급망으로 연결되는 시대”라며 “이 공급망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AI 모델도 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 없이 작동할 수 없고, 아무리 뛰어난 반도체라도 AI라는 거대한 수요가 있어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을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기업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AI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AI의 두뇌가 될 데이터센터와 현실에서 AI를 구현할 피지컬 AI를 연결해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세계적인 AI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AI를 산업과 국민 생활에 가장 빠르게 적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I를 산업 현장과 공공서비스, 국민의 일상 전반에 가장 빠르게 확산시켜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하는 나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AI가 연구실과 디지털 공간을 넘어 제조공장과 도시, 물류 현장 곳곳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글로벌 AI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부터는 5000만 국민이 참여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은 물론 행정과 복지, 교육을 비롯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AI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 AI 시장을 넓혀가는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며 “다양한 국가들과 수평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AI 시장을 만들고 더 많은 나라의 국민들이 AI 혁신의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도국 지원도 단순히 AI 격차를 줄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인재와 아이디어, 서비스와 시장이 만들어지는 글로벌 AI 생태계의 공동 번영을 위한 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간 중심의 AI 발전과 성과의 공정한 분배도 강조했다. 그는 “AI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분배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며 “교육과 의료 등 기본적인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장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 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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