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로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 뒤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은 주말에도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정청래 전 대표는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짚은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배경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전 대표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자신을 향한 공세를 겨냥해 "네거티브와 정치공작 음모론으로 성공한 예는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상대방 헐뜯기는 공동체를 해친다. 당을 위험에 빠트린다"며 "정정당당하게 가자. 민주당을 민주당답게"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어 SNS에 올린 다른 글에서 "종교의 조직적 정치개입은 위헌"이라며 "발본색원 원천 봉쇄가 정답이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선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정청래다. 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정청래"라며 "제가 대통령과 당을 지킬 테니 당원들께서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와 미래' 총회 초청 강연에서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제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 어쩔 수 없이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짚은 것"이라며 "저는 이 일이 역사와 정의,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면 반드시 짚을 것은 짚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문제는 이제 공적 영역으로 올라섰다고 생각한다"며 "공적 영역에서, 당의 영역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 민주당의 존엄스러운 해결책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정 전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년 동안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대통령은 달려왔는데 선거는 그만큼 결과가 안 나온 것이 불편한 진실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 선거, 강릉 국회의원 선거를 부산에는 못 가고, 평택에는 안 가는 지도력으로 이겨낼 수 있겠나"라며 "바꿔야 한다.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도 지역 순회 일정을 이어갔다. 정 전 대표는 경남 양산과 김해, 창원, 진주, 거제 등에서 당원들과 만났다. 김 전 총리는 국회 강연을 마친 뒤 전남광주로 이동한다. 송영길 전 대표는 전북 전주와 임실, 순창, 남원 등을 돌며 호남 지역 공략에 나섰다.
송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AI(인공지능) 서밋'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과 우리 기업의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AI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특히 대통령께서 '현대차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 전북 주민들도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전북의 미래산업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 주신 의미 있는 메시지였다"고 평가했다.
송 전 대표는 전북 군산의 한 조선소에서 발생한 30대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서도 "정부가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저 역시 젊은 시절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노동 현장의 안전을 더 철저히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