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합의한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국 간 교역과 투자, 공급망 분야의 협력도 한층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브라질리아 일정을 마친 뒤에는 상파울루로 이동한다.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다.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9일부터 이틀간 칠레를 공식 방문해 한·칠레 정상회담을 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찾는다. 한국 정상의 아르헨티나 양자 방문은 2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순방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주도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한국 간 무역협정 협상 재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정부는 남미 지역의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우스 내 공급망 거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으로 남미의 핵심 경제 대국인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와의 교역·투자 확대와 시장 개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사우스로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미 3개국은 핵심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희토류 매장국이다. 칠레는 구리와 리튬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풍부한 셰일가스 자원을 갖고 있다.
위 실장은 “자원 부국인 남미 주요 3개국과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며 “브라질의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2위이며 칠레의 구리·리튬 매장량은 세계 1위다. 아르헨티나도 풍부한 셰일가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과 한국 기업 간 9500억달러(약 1375조원) 규모의 협력 성과를 이끌어냈다. 실리콘밸리의 주요 벤처캐피털(VC) 6개사와 만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술·투자 외교를 펼친 데 이어 남미에서는 통상·자원 외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