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제공]
이어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러 군사협력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올린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을 파병 받기 위해 6월부터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대 보로네시 지역에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 배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는 추가 파병과 관련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크라이나에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하는지 배우고 무기를 개량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돕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아시아 각국에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24년 6월 러시아와 군사 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병하고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등 격전지 등에 4차례에 걸쳐 최대 2만명의 북한 병력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대로 3만명이 추가로 파병되면 기존 규모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북한은 새로운 첨단 군사기술 및 장비 이전을 러시아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 외무상을 만나 북한의 군사적 지원에 거듭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북한 측에 전쟁 장기화에 따른 추가 파병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달 최 외무상의 모스크바 방문시 조율을 마무리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강화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동맹국인 러시아를 지원하면, 북한으로선 막대한 경제적, 군사기술적 확보에 더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오른쪽)이 지난 19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