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경 靑경제수석 "전월세 대책 조만간 발표…단기 공급 방안도 준비"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7일, 오전 08:43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2025.6.6 © 뉴스1 허경 기자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27일 정부가 준비 중인 부동산 대책에 '전월세 대책'이 빠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월세를 잡으려면 공급이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셋값과 관련 "전세 사기 등 신뢰의 문제 때문에 비용이 커진 부분도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발표될 세제 개편은 보유세 강화 기조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간단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하 수석은 "인프라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곳일수록 보유세를 많이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집값이 높으면 젊은 세대에게 고통을 주니까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살고 있는 집인데 너무 부담이 되면 안 된다는 주거 복지 목소리 측면의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 사례도 참고해 사회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보유세를 검토하고 있다"며 "주거복지와 사회적 효율성, 조세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가주택 기준을 30억 원으로 정해 보유세 중과 여부를 가르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총리 주재 토론회가 또 열린다"며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조만간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대출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되게 어려운 부분"이라며 "너도나도 대출을 많이 받고 싶어 하시는데 모두에게 대출을 해주면 집값이 또 오른다"고 지적했다.

다만 "몇 가지 원칙들을 갖고 있다"며 "수요를 높이는 대출보다 공급을 활성화하는 대출은 다시 한번 살펴보자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또 "옛날에 대출을 해주기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갑자기 은행들의 사정으로 대출을 조이는 경우는 탈출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고도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회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동취재)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이날 하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진행된 글로벌 빅테크 4개사와의 연쇄 회담에도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열었고, 한미를 대표하는 AI 기업 수장 8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안 가셨으면 서로 모이기는 아마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라며 "이분들이 (경쟁으로) 자기들끼리 서로 안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한국 대통령을 되게 만나고 싶어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백악관 일정이 있다며 '영상으로라도 껴달라'고 부탁해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민간 기업 성과를 왜 대통령이 발표하냐'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개별적으로 하기엔 프로젝트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팹(Fab)을 만들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전기와 물, 인프라,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며 "어떤 나라든 정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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