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수개월간 수면장애·대통령 주변과 거취 논의”…사실상 사퇴 의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후 01:56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사의 표명설에 휩싸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인혁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노경필 법원행정처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인혁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노경필 법원행정처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큰 틀에서 검찰 개혁이 대부분 완료됐기에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냐”며 “김민석 전 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 발표를 하기 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수개월 동안 수면 장애와 다른 문제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대통령 주변 분들과 논의해 오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장관을 향해 “국민 초미의 관심사가 장관의 사표 제출 여부”라며 “법사위를 보이콧하던 국민의힘도 왔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계기로) 1400조의 세일즈를 하고 브라질로 갔는데 가장 측근인 법무부 장관의 사표로 관심을 끄는 건 옳지 않다”며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어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한 건 환영인데 대통령이 오면 직접 사의 표명을 할 것이냐”라고 물었다.

정 장관은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외국에서 국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데 장관의 사의 문제가 이런 기간에 관심받는 건 적절치 않다”며 “언론에 거취 관련 기사가 난 건 뜻밖”이라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취임할 때 가장 큰 과제가 검찰 개혁이었고 (장관이) 돼서 법무부에 들어가 보니 교정, 출입국, 범죄 예방에 아주 취약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과거 검찰의 권한 오용과 남용으로 국민의 불신이 매우 크고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 받아서 수사 기소 분리의 대원칙을 선언했다”며 “그 결과 검찰 수사권 최종 박탈됐다. 제도적 장치로 공소청과 중소청(중대범죄수사청)이 만들어졌고 10월 2일에 출범만 하면 된다. 개혁의 95% 달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오시면 반드시 사퇴 의사를 전할 거냐는 입장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대통령께서 해외 출장 중이신데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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