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7.27 © 뉴스1 허경 기자
5개월 여 만의 상호 국빈방문 및 정상회담 계기로 한-브라질 협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남미 시장 '코리아 세일즈'를 위해 상파울루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 정상과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공군1호기를 통해 브라질리아를 출발해 남미 최대 도시이자 브라질 경제·금융 중심지인 상파울루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계기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핵심광물 등 공급망 △우주항공 △군사국방 협력 등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심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이자 니켈 등 핵심광물 부국인 브라질과 산업기술 협력 MOU 등을 통해 공급망 전(全) 주기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우주 협력 MOU를 통해선 알칸타라 우주센터 등 브라질 발사장 이용시 '발사 허가 절차' 등 규제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행정비용이 줄어들고 발사 대기시간 단축, 불확실성 감소 등 효율성이 확보되면 우리 우주항공 기업과 산학연 기관 등 민간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오는 9월 신규 발사체 공동 발사도 예고했다.
양 정상은 우주항공 분야 협력과 함께 군사안보·방산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공군이 하반기 도입 예정인 브라질 '엠브라에르'사(社)의 C-390 수송기에 국산 부품이 탑재되는 등 가시적 성과들도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체결 협상 재개를 위해서도 동분서주 했다. 룰라 대통령도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에 힘을 싣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향후 아르헨티나 방문 등을 통해 협상 재개 구체화를 위해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7.28 © 뉴스1 허경 기자
상파울루로 이동하는 이 대통령은 28일 동포 오찬간담회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한-브라질 경제인 간 만남을 주선하며 양국 경제산업 및 교류협력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양국 산업통상자원부·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가 주최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남미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총수·CEO가 대거 참석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사장 등이 자리한다.
양국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계기로 △핵심광물 △농수축산물 △제조·인프라 △방산 △바이오 △AI 등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 주요 경제산업 분야 전반에 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에 있어 세계 2위, 커피·설탕·닭고기 수출은 세계 1위"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이들(남미) 국가들과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식량·에너지 수입원 다변화를 위한 논의도 심화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