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당권주자들 당심 공략 총력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10:58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로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 뒤 단상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가 28일 시작되면서 당심 경쟁도 막을 올렸다. 송영길·정청래 후보는 충청을, 김민석 후보는 경남을 찾아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충남·충북·대전·세종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당대표 선거는 후보를 1~3순위까지 선택하는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며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 8명 가운데 2명을 선택해 득표순으로 5명을 선출하게 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해당 지역 권리당원은 오는 30~31일 ARS 전화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결과는 다음 달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발표된다.

민주당은 전날(27일) 전국대의원 1만 7667명과 권리당원 152만 726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 명부를 확정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29일~8월 1일), 제주·인천(8월 4~7일), 강원·대구·경북(8월 5~8일), 호남권(8월 11~14일), 경기·서울(8월 12~15일) 순으로 진행된다.

순회경선은 다음 달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돼 16일 경기·서울 경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민주당은 17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대의원은 전당대회 당일인 17일에 투표하고, 재외국민 선거인단은 9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8시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로 당선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 행사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권은 전당대회 초반 판세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송영길·정청래 후보는 이날 충청권을 찾아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렸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충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청주에서 충북도당 당원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당원 타운홀미팅을 가진 뒤 저녁에는 서구 둔산동에서 2030 청년들과 치맥 간담회를 열며 충청권 표심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 은하수공원에 있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총리의 배우자 김정옥 여사와 함께 고인을 추모한 정 후보는 "총리님이 내놓은 길을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상호 세종시장과 차담을 가진 뒤 오전 10시부터 세종 지역 당원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전주에서 전국여성비전포럼 특강에 나선다. 정 후보는 충청권 투표 시작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하면 이긴다. 충청이 낳고 대전이 키운 정청래"라고 적으며 투표를 당부했다.

김민석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경남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 이른 오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정문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한화오션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창원 권리당원 강연회와 가덕도신공항 건설 현장 방문, 김장하 선생과의 차담, 진주 권리당원 강연회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친청(친정청래)계인 최민희 후보는 "충청권 본투표 참여로 1인 1표의 위력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와 가까운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는 "당원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저 김영호를 꼭 선택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친민(친김민석)계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채현일 의원은 "오늘부터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굳건히 지키고 당정청 원팀을 세울 든든한 당대표를 꼭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도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든든한 당대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들은 29일 오후 9시 MBC에서 열리는 첫 TV토론회 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토론에서는 당청관계와 당 비전, 유시민 작가 발언, 23대 총선 전략을 비롯해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신천지 개입 의혹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황기선 기자

토론회를 하루 앞둔 이날도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졌다. 앞서 전날 김 후보는 "신천지 개입 경고가 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라는 것은 바보 궤변"이라며 "수사는 수사대로, 자율정리는 자율정리대로 돌아가게 하자"고 했다.

친청계 최민희 후보는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이 대통령의 순방이) 대한민국 국운을 결정할 일인데 다 묻히고 신천지, 신천지 하지 않나. 이게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시스템 오류로 한때 차질을 빚었으나 복구됐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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