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규모 7.1 지진…외교부 "한국인 인명 피해 없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전 09: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2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27분 구마모토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구마모토 우키와 히카와마치에서는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상 최고 단계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에서 진도 7이 기록된 것은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이다.

지진 후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강진 발생 후 흰 연기와 함께 폭발이 일어나 건물 2층이 붕괴됐다. 경찰은 당시 매장에 남아 있던 직원 20~30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이 건물 내부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잔해 제거와 함께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구조된 인원 가운데 2명이 숨졌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확인됐다.

구마모토현 야츠시로시의 한 제지공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굴뚝이 붕괴되면서 작업자 11명이 고립됐으며, 전날 오후 10시 기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남은 9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액화석유가스(LPG)가 누출돼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현재 구마모토현은 4만6610가구, 약 9만27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확보 명령을 발령했다. 36개 지방자치단체에는 임시 대피소 466곳이 설치돼 약 4700명이 대피 중이다.

다만 이날 구마모토 인근은 최고기온 33도의 폭염이 예보된 데다 강한 여진과 추가 붕괴 우려도 이어지고 있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대형 쇼핑몰 일부가 봉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대형 쇼핑몰 일부가 봉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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