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천지 개입' 또 이견…"전대 후 논의"vs"제기한 후보 조사"

정치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전 10:55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9 © 뉴스1 황기선 기자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입당해 당내 경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 이견이 다시 불거졌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와 강득구 최고위원은 전당대회가 끝난 뒤 논의하자며 봉합을 시도했으나,박규환 최고위원은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 측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한 직무대행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8월 17일)가 끝나는 대로 행정안전부, 선거관리위원회, 여야 제정당이 제도 개선과 투명한 시스템 마련에 머리를 맞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합동수사본부가 해당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의혹을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는 의혹을 부풀려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아서도, 외부 세력의 경선 개입 가능성을 가볍게 넘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도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 등 정치 개입은 특정 정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며 "외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모두 나서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하나의 대전환점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누가 당대표·최고위원이 됐든 간에 행정안전부, 선거관리위원회, 여야 제정당이 제도 개선과 투명한 시스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중 당적 정리와 특정 종교 집단이 정치에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게 의무"라고 부연했다.

반면 박 최고위원은 "당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내란 세력과 부역 언론에 먹잇감을 제공하고, 당을 혼란과 분열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행위만큼은 엄단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최고위원은 합동수사본부가 관련 사안을 수사하는 것과 관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능한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졸지에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에 의해 지배돼 온 범법·위헌 정당의 굴레를 쓰게 됐고, 자부심 하나로 버텨온 당원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 윤리감찰단, 윤리심판원 등 권한과 책임을 지닌 당의 공식 기관이 나서 의혹 제기 후보자들을 즉시 조사해달라"면서 "이를 제출하지 않거나 자기 주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후보 자격 상실, 제명 제소, 형사 고발 등 당규에 정한 제재 조치를 이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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