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완료…9월 양산 1호기 공군에 인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후 06:5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이 29일 최종 마무리됐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한 지 약 10년 7개월만이자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을 선언한 지 25년 만이다. KF-21은 오는 9월께 양산 1호기가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5DNJF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 양산 2호기와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인 다목적 무인기 실증기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5DNJF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 양산 2호기와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인 다목적 무인기 실증기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9일 방위사업청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국방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정부부처와 개발 참여기관·기업, 공동개발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F-21/IF-X(인도네시아형)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KF-21의 성공은 기술진의 피와 땀, 그리고 우리 기술력을 믿고 응원해 준 온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쾌거”라며 “앞으로 KF-21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자립을 통한 자주국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의 국산 첨단 전투기 개발 선언을 계기로 출발한 KF-21 사업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했으며 2021년 4월 KF-21 시제기에 이어 올해 3월 25일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또 KF-21은 올해 5월 전투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인 ‘전투용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수많은 도전과제를 극복했다.

KF-21은 2021년 시제 1호기 출고 및 총 6대의 시제기 제작을 거쳐 지난 42개월 동안 총 1600여회의 고난도 개발 비행시험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결점으로 완수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방사청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전투기 개발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날부로 KF-21 개발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양산 1호기를 대한민국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실전 배치될 KF-21은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서 우리 영공을 24시간 빈틈없이 수호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F-21 개발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자국산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KF-21은 통합 전자전 체계를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 2900㎞, 무장 탑재량은 7.7t(톤) 등이다. 향후 성능개량을 통한 스텔스 성능 도입까지 고려해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능력 위주인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32년까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확보한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로 생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KF-21은 이미 퇴역한 F-4, 내년 퇴역하는 F-5 전투기를 대체하는 공중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사청과 업계는 공동개발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KF-21의 수출 시장 개척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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