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리먼 때도 없었던 -10%…카지노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후 05:0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 내리 급락한 가운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가 증시를 권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예산안, 부동산 대책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예산안, 부동산 대책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코스피의 -10.8%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른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2008년 10월 16일의 -9.44%보다도 컸다”며 “리먼 사태도 없고 닷컴 버블도 터지지 않았는데 코스피가 역사상 네 번째 낙폭을 기록한 것은 시장경제의 원칙과 절차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 흥행과 생산능력 확대 기대, 중국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 등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았다.

김 의원은 “특정 주가지수를 권력유지의 수단으로 삼은 나라는 이재명 정부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연금을 통해 주가지수를 노골적으로 부양했다. 국내 주식비중 높여놓고 리밸런싱마저 유예하니 외국인에게는 국부 유출 타이밍으로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를 언급한 김 의원은 “활활타는 장에 기름을 부었다. 국민 재산을 카지노 판에 밀어넣었다”며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장관까지 나서 성과급 협상을 임금교섭의 일환으로 언급했다“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언급했다.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2%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전환해 6천선 아래로 내려왔다.(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2%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전환해 6천선 아래로 내려왔다.(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영업이익의 처분 권한은 주주에 귀속되고 구체적인 집행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는 상법의 원칙을 이 정부는 아무렇지도 않게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가지수가 오를 때는 ‘주식 계좌 보고 흐뭇한 분들, 기호 1번에 투표해달라’ 영합했던 이들이 오늘은 아무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해서 주식 계좌에서 이익을 보거나 주식계좌를 보면서 마음이 흐뭇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민주당 기호 1번에게 투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파란글씨만 봐도 속이 울렁인다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새겨 권력으로 시장 탐할 시간에 장기 투자 우대 환경 조성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417.77포인트(6.94%) 내린 5605.89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오전 10시 55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후 코스피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간 유지하면서 오후 12시 32분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가 중단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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