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6.7.6 © 뉴스1 허경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현행 헌법상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위한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야당의 정치 공세에는 유감을 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 당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생각을 덧붙이면 헌법 128조 2항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현행 헌법 제128조 2항은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중임 변경을 위한 개헌은 개헌안 제안 당시 대통령에게 효력이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 실장은 "국회의장께서도 다시 해명했고 대통령도 불가하다고 하셨는데도 정치적인 논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어 매우 강한 유감"이라며 "청와대와 대통령은 순방 중 여러 성과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고 부동산 정책, 주가, 민생 경제가 중요한 상황이다.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논의에 쓸 시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수석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행 헌법상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위한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날 오후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종훈 진보당 대표를 접견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도 기자들과 만나"의장께서 말씀에 대해 다 해명한 것 같다. 청와대와 민주당도 현행 헌법상 불가능하고 또 그럴 의도도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며 "국민을 위한 개헌 내용을 국회에서 잘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이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더 이상 야당 측에서도 불필요한 정치공세는 이제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김성진 기자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