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왼쪽)이 지난 5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5.6 © 뉴스1 안은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대통령도 인간이고 사람"이라며 "제가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을 때 보면 말씀을 토로하고 싶은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으로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그 상대가 정 장관"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 장관이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또 한번 사퇴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제가 볼 때는 현 청와대 수석들이나 내각 중 정 장관만이 유일하게 대통령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고 대통령께 '그건 안 됩니다' 하고 얘기할 수 있는 분"이라며 "이런 분이 계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 장관의 사퇴 표명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 수순을 밟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에 대해 "정 장관의 우려는 그걸(검찰개혁)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법조인으로서 자기 조직이 없어지는, 아무리 검찰개혁을 자기도 주장을 했지만 그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이 대통령의 최측근, 개혁적 검찰개혁을 완전히 마치는 법무부 장관으로 소임을 다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형소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 피해를 우려한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선 "다 걱정해도, 다 말을 해도, 입이 천 개라도 검찰은 말할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역사적으로 검찰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윤석열·한동훈, 이 두 분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자다가 봉창 때리는 소리를 하는데, 이건 참새가 죽을 때 짹하고 죽듯이 검찰 수사권이 완전히 박탈당하고 검찰이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한 말씀을 한 것이지, 그렇게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주자 3인방(송영길·정청래·김민석, 기호순)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잘못하면 김민석은 제2의 박찬대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당선 가능성 면으로는 현재까지 "김민석이 아닌가 본다"고 했다.
다만 정청래 후보에 대해 쉽지 않은 상대라며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