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하면서 내부 갈등 등으로 인해 5명까지 줄었던 윤리위를 다시 7인 체제로 보강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추가 임명에 공개 반대하면서 윤리위를 둘러싼 내부 충돌이 이어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중앙윤리위원회 실명 명단이 언론에 공개됐고 이에 대해 압박, 부담을 느껴서 사의 표명한 것으로 밝혀져있다"며 "이에 사임한 2인을 고려해서 추가 2인을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에서 윤리위원 명단이 반복적으로 유출되는 점에 대해서 최고위원 다수의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윤리위를 파행시키는 윤리위원 행태가 부적절하단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추가 임명 배경에 대해서는 "어쨌든 추가로 2인 사퇴했기 때문에 관련해서 9인 이내는 당헌당규상 선임할 수 있어서 원활하게 잘 진행되도록 상의된 거 같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윤리위원들의 잇단 사임과 불참으로 파행을 거듭해왔다. 최근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운영 방침에 대한 반발로 갈등이 격화하는 등 내부 갈등과 신상 공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기존 7인 체제에서 5명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날 추가 임명으로 다시 7인 체제로 복원됐다.
다만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추가 임명에 공개 반발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고성이 오가는 등 윤리위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윤리위 추가 임명 건 표결 과정에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기권했다.
우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먼저 퇴장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2명이 사퇴를 한 상황이고 나머지 2명은 진행에 대해서 항의하는 성명까지 낸 상황"이라며 "윤리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닌지 등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사퇴하는 사람들 자리만 메워서 윤리위를 강행하겠다는 식에 대해 저는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우 최고위원이 사실을 오인했다"며 "윤리위원장의 (운영) 기준을 비판하며 사임했다고 전제했는데, 저희가 확인한 결과 우 최고위원이 착각하고 발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반박했다.
우 최고위원이 윤리위 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비당원에 대해서는 조사할 권한이 당헌당규상 없어서 불가능하다"며 "그런 것도 충분히 우 최고위원에게 설명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일부 참석자가 우 최고위원을 비판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우 최고위원이 사실관계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전제해서 말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 자체가 이례적 상황이었던 거 같다"며 "최고위원으로서 당연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리를 나간 상황이라 최고위원으로서 역할 다해달라는 그런 취지에서 얘기가 있던 걸로 이해해 주면 될 거 같다"고 했다.
윤민우 윤리위원장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