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정청래 의원. 2026.7.29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접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최근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1·2위를 오가거나 일반국민과 민주당 지지층 간 선호도 차이를 보이면서 접전 구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 후보 모두 "내가 1등"이라며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당대표 선거가 권리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는 점에서 강경 당원 공략을 위한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정 후보가 1, 2위를 오가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 정 후보 21%, 김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5.8%.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 이용 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 순이었다. 조사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8%포인트, 응답률 1.9%.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 조사를 진행 결과,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는 정 후보 36.9%, 김 후보 28%, 송 후보 9.2% 순이었다. 조사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8%포인트, 응답률 1.9%.
다만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한정하면 김 후보 44.9%, 정 후보 38.9%, 송 후보 11.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정 후보 38.7%, 김 후보 10.1%, 송 후보 5.9% 순으로 선호가 높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의원. 2026.7.29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두 후보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9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제가 치고 올라가는 추세이고 호남에서도 많이 호전됐다"며 "전체 여론조사는 제가 항상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은 추세가 중요하다. 추세가 기세가 되고 기세가 대세가 된다"며 "당심은 민심에 수렴되고 민심은 당심을 견인한다. 민심과 당심은 따로 걷지 않고 민심과 당심은 어깨 걸고 함께 간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전날(30일) 오후 유튜브 '경향TV' 인터뷰에 출연해 "모든 발표되는 여론조사 등을 조금만 더 분석적으로 보면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다"며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제가 한 번도 1위를 뺏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 후보를 겨냥해 "저는 상대 연고지인 충청, 상대 조직 기반인 부산의 1차전을 깔끔히 받아들이고, 연임 후보의 초반 기득권을 수용했다"며 "1차전에서 최대 7% 마이너스까지만 막아내면, 결국 후속 지역의 1순위표 종합에서 이길 것이고, 마이너스7을 넘겨도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용수철처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들은 선거에서 7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를 승부처로 보고, 투표에 적극적인 강성 권리당원을 향한 강경한 발언도 내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제청은 마냥 미루고 9월 퇴임 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인선은 진행하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직무유기가 도를 넘었다"라며 "후임제청을 즉각 하지 않고 헌정수호 차원의 탄핵을 피할 수 있겠나"라고 경고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이 완성된다"며 "역사적인 오늘,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한다. 그립다"라고 적었다. '정부의 보완수사권 5월 처리 제안설'에 대해서도 "몇 번을 말해야 하나, 제가 연락, 요청받은 적이 없다"며 강성 지지층을 향해 설명했다.
한편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