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의원이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2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 차 순회 경선을 마친 2일 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개표 결과를 두고 상반된 해석을 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개표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창원대학교에서 진행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이인제를 이겼듯 정청래가 김민석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조직도 없고 국회의원도 없었던 노 대통령이 조직과 국회의원 줄 세우기를 했던 이인제를 이겼다"면서 "많은 국회의원이 지원하는, 노골적으로 김민석 후보의 현수막까지 내거는 국회의원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노무현이 이인제를 이긴 것을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제1호 조치로 당대표 직권으로 신천지 의혹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하겠다"며 "거짓이 판명되면 바로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징계 조치해 민주당이 위헌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신천지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민석 TV에서 "저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1200표 차면 선방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과 수도권에서 1순위 표를 앞설 것으로 보는데, 호남과 수도권 전체로 봐서 비등비등하거나 조금 앞서도 여론조사에서 10~15% 정도 이기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승리한다고 본다"고 했다.
김 후보는 "불구경하고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듯 흥행이 되는 게 당 입장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당이 잘 정리되면 지지율을 상승시키는데 오히려 당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송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유세 내용이 투표 결과에 전혀 반영될 수 없는 구조라 맥이 빠진다"며 "당에서 송영길이 부울경에 대한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데 이렇게 투표에 전혀 반영이 안 되는 뒷북 식으로 했다는 것이 허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끝나고 선거운동 하는 그런 모순된 구조가 시정될 필요 있다"며 "워낙 두 후보의 관계가 치열하다 보니 저를 찍고 싶은 사람들도 저를 찍지 못하고 표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다"고 했다.
송 후보는 "세 후보 중엔 연고가 있고 가덕도 신공항이나 부산 현안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는데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한 점이 서운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 차 순회경선에서 정 후보는 총합 45.51%(5만5518표)를 득표해 김 후보(5만4307표·44.52%)를 1211표 차이로 제쳤다. 송 후보는 9.97%(1만2156표)를 득표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