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 2026.7.27 © 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3일 윤민우 윤리위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두 사람은 이날 낸 성명서에서 "윤 위원장은 한동훈, 배현진, 김종혁 등 주요 인사들의 징계가 논의되던 올해 상반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징계 대상자 명단, 징계 내용, 결정문, 보도자료 일체를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하고 상의해 왔다는 심각한 제보와 정황을 알게 됐다"며 "사실이라면 윤 위원장은 스스로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이기에 윤리위의 징계 대상이며, 징계(안)에 오르기 전에 스스로 퇴진하는 명예로운 선택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징계 자료 외부 유출 사건은 가장 엄중한 비밀유지의무 위반"이라며 "위원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장동혁 지도부와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밀유지의무' 사항에 대해 "단톡방의 명단, 대화 내용 유출이라는 규정은 당헌·당규 어디에도 없다"며 "징계 대상자의 신분, 사건 내용, 징계 의결 등과 관련한 것을 비밀준수의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 누구도 (징계 대상자) 명단이나 (단톡방의) 대화 내용 등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윤리위원이 자신들을 '친한계'(친한동훈계)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위원장이 정계 진출을 위해 윤리위 징계를 당 지도부의 입맛에 맞춰 마음대로 하겠다고 선언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의 충성파를 천명하는 윤리위의 징계는 독립적 기구인 윤리위의 기능과 부합하지 않고 징계 당사자의 반발만 초래할 것"이라며 "당은 극심한 내홍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윤리위 정상화를 위해 △선거법 사건 △형사법 사건 △당 지지율과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 △1월 윤리위원 직접 공격 사건 등을 징계 기준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윤리위원 명단과 위원의 주요 이력, 회의 개최 시 참석자 명단 및 출석 현황을 공개하고,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