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평양 '문수물놀이장'을 찾아 피서를 즐기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제공]
중앙방송은 평양 등 고온 주의경보 지역에서는 35∼40도까지 오르는 고온현상이 나타나겠고, 무더위 주의경보 지역은 일평균 상대습도가 70%를 넘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33∼35도에 이르겠다고 예보했다.
평양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8도로 평년보다 5도 높았다. 낮 최고 기온은 35도까지 이를 것으로 중앙방송은 내다봤다. 평양은 지난달 27일부터 밤 사이(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도 온열질환 예방법을 안내하며 주민들에게 더위를 극복할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주로 보는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일사병·열사병으로 “심장혈관계통 질병과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 보호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며 수박·녹두·오이 등 더위 해소에 좋은 식품과 단고기(개고기)국과 어죽, 팥죽 등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라고 권했다.
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과도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삼가고, 체온이 높아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서늘한 곳에 옮겨 눕히고 찬물찜질 등으로 안정시키되 심한 경우 병원에 후송하라고 설명했다.
더위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도 안내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3일 ‘낟알 보관관리를 잘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 제목의 기사에서 낟알의 물기 함량을 줄이는 것과 함께 보관 장소의 온도와 습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황해북도 농촌에서 “고온과 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농업 기술적 대책들을 빈틈없이 강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양 시내 물놀이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공을 들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지난 7월 1일 해수욕 관광봉사가 시작된 뒤 한 달 동안 수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양 만경대물놀이장과 문수물놀이장에도 평양 주민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노동신문은 2일 ‘사람바다, 웃음바다’ 제목의 현장 기사를 통해 “삼복철에 들어선 지금 대동강 기슭에 자리 잡은 문수물놀이장은 매일 초만원”이라며 “수도 시민들은 물론 평양 견학이나 나들이왔던 지방 사람들도 연일 앞을 다퉈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8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거운 휴식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제공]









